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숏쟁이" 마이클 버리, 이번엔 반도체를 겨눴다
![]()
요즘 증시가 워낙 출렁이다 보니 흥미 위주로 가벼운 주제를 갖고 왔다는 슈카월드 영상을 봤습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가 최근 "지금은 현실 부정 단계"라며 반도체와 AI 관련주에 숏을 때렸다는 소식인데, 타이밍이 묘하게 한국 증시 급락 시기와 겹쳐서 더 눈길이 가더라고요.
"현실 부정 단계에 들어섰다" — 10월 6일의 경고
마이클 버리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채권 숏으로 큰돈을 벌어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 된 인물입니다. 나스닥이 신고가를 쓰던 10월 6일에 올린 글에서는 "주식시장은 지금 슬픔의 첫 단계인 현실 부정 단계에 들어서 있다. 2000년 닷컴버블과 2008년 금융위기 사례를 보면 이 단계는 6~9개월 지속된다"고 적었습니다. 슈카는 이 글을 보고 나스닥 지수를 직접 확인해봤는데, 정작 그 시점 나스닥은 크게 빠지지 않은 상태였다고 짚었습니다.

"혹시 한국 얘기였나?" — 공교롭게 겹친 타이밍
흥미로운 건 타이밍입니다. 버리가 저 글을 쓴 직후인 10월 둘째 주부터 한국 코스피가 7,000 언저리에서 급락을 시작해 5,600대까지, 약 15% 가까이 빠졌다는 겁니다. 나스닥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는데 한국 증시만 급락하다 보니 슈카는 "혹시 한국 시장을 보고 쓴 글 아니냐"는 농담 섞인 추측을 던졌습니다. 실제로 버리가 포지션을 나스닥100 풋옵션과 반도체 ETF 풋옵션으로 완전히 전환한 것도 10월 11일부터로, 한국 증시가 급락하던 무렵이었다고 합니다.

왜 반도체에 숏을 걸었나 — "강력 매수 대 강력 숏"
버리가 숏을 건 반도체 ETF에는 엔비디아, TSMC, AMD, 브로드컴, 마이크론, 마벨 등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마이크론은 애널리스트 49명이 강력 매수를 추천하는 종목인데도 버리는 500달러에 팔 수 있는 풋옵션을 들고 있다고 합니다. 근거로는 반도체 산업이 원래 경기 변동성이 매우 높은 업종이라는 점, 빅테크가 아닌 오픈AI·앤트로픽·오라클 같은 기업까지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는 점, 중국산 저가 메모리 칩의 대량 유입 가능성을 들었습니다. 만기는 올해 말부터 내년 여름까지로 짧게 잡혀 있어서 말 그대로 숏 타임어택을 걸고 있는 셈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런데 롱으로 잡은 룰루레몬은 어쩌다 이렇게 됐나
반전도 있습니다. 숏 전문가답지 않게 버리가 꽤 비중 있게 롱으로 들고 있는 종목이 있는데, 바로 룰루레몬입니다. 연초 150달러를 "트럭에 가득 실을 가격대"라며 추천했는데, 이후 93달러까지 빠졌다가 지금은 97달러 수준입니다. 룰루레몬은 미국 매출 둔화와 신제품 디자인 논란(비침·처짐 불만), 창업자와 신임 CEO 사이의 공개 갈등, 중국 홍보 행사에서 일본식 북을 사용했다가 역풍을 맞은 사건 등이 겹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슈카는 "숏으로는 그렇게 과감한 분이 롱에서는 고전하고 있다"며 룰루레몬이 다시 살아나기를 기원했습니다.


※ 이 글은 위 영상을 바탕으로 요약·정리했으며, 요약 내용은 원 영상의 취지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작성했습니다.
'경제·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83조 '역대급' 찍었다 (0) | 2026.10.29 |
|---|---|
| 두 번 올리고 왜 멈췄나 —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의 속내 (0) | 2026.10.27 |
| 외국인 매도 급감! 코스피 진바닥인가? 다음 주 증시 운명 가를 3가지 (0) | 2026.10.26 |
| 국민연금 1년 당겨 받으면 6% 깎이고, 늦추면 7.2% 늘어난다는데 (0) | 2026.10.25 |
| 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 철회, 코스피는 정말 바닥일까 (0) | 2026.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