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이 "송사리 같은 자"라 부른 그 의원, 직접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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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사고 이후로 남북 간 말의 공방이 계속 뜨겁습니다. 이번엔 김여정 부장이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을 겨냥해 "송사리 같은 자"라고 지칭하면서 화제가 됐는데요. KBS 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에 김병주 의원이 직접 출연해 이 발언에 대한 생각과 지금 상황을 조목조목 설명한 영상을 봤습니다.
"송사리면 어떻고 고래면 어떻겠습니까" — 담담했던 반응
김병주 의원은 김여정 부장의 담화에 반박하는 메시지를 내자마자 자신을 두고 "송사리 같은 자"라는 표현이 나온 데 대해 "북한이 대단히 조급증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22일 동안 김여정 부장의 담화와 입장 발표가 여러 차례 이어진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었는데요. 저도 보면서 북한이 특정 인물을 바로 찍어 반응하는 모습이 꽤 성급하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대남 확성기는 "최악수" — 심리전에 약한 북한의 딜레마
김여정 부장이 대남 방송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실제로는 수위를 조절하는 모양새인데, 김병주 의원은 그 이유를 심리전의 비대칭성에서 찾았습니다. 2024년 대남 확성기로 귀신 소리 등을 틀었을 때 접경 주민들이 고통받았던 선례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북한은 거꾸로 우리 쪽 문화와 노래가 북한 쪽으로 전파되는 걸 가장 두려워하기 때문에 쉽게 행동에 옮기지는 못할 거라는 분석입니다. 언급된 새로운 대응 수단도 전방에 포병부대를 추가 배치해 대기 태세를 유지하는 수준일 거라고 봤습니다.

정부의 대응은 군사·정치·외교 세 갈래로
대통령이 이번 사고를 "불의의 사고"라 표현하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공격이라 특정할 수 없다"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김병주 의원은 도발에는 공격적 수단과 방어적(함정) 수단이 모두 포함되기 때문에 굳이 구분해 따지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대응은 군사분계선 이남에 설치된 지뢰 폭파, 200회 이상의 경고 사격 같은 군사적 조치, 국방위의 규탄 결의안 같은 정치적 조치, 유엔사를 통한 정전협정 위반 확인과 외교부 장관의 유엔 안보리 의장 서한 발송 같은 외교적 조치까지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철책선에서 시작한다"는 발언, 영토 주권 논란까지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이 "대한민국은 남쪽 철책선에서 시작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김병주 의원은 영토 주권을 부정하는 표현이라며 강하게 항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비무장지대의 영토 주권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있고 유엔사는 출입 허가와 군사작전 통제권만 가질 뿐이라는 겁니다. 전작권 전환 조건이 달라졌다는 사령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개인적 시각일 뿐 한미가 합의한 기존 조건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역대 주한미군 사령관 중 말을 가장 절제 있게 못 하는 분"이라는 평가도 덧붙였는데, 듣다 보니 외교적으로 꽤 쎈 표현이다 싶었습니다. 김여정 부장의 담화와 DMZ 긴장 상황은 예전에 다른 글에서 좀 더 정리해 다룬 적이 있는데, 궁금하신 분은 이전 글도 참고해보세요.


- 정관용의 시사본부(KBS), "[정관용의 시사본부] 김여정, 김병주에 '송사리 같은 자'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 KBS 261024"
※ 이 글은 위 영상을 바탕으로 요약·정리했으며, 요약 내용은 원 영상의 취지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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