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인 로맨스 스캠 - 당신의 외로움을 노린다

youpick 2026. 10. 26. 14:28
반응형

영상 썸네일

보이스피싱은 많이 줄었다는데 왜 "로맨스 스캠"은 오히려 늘고 있을까요.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보이스피싱은 월평균 40.4% 줄었지만 로맨스 스캠은 13.5% 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피해자 대다수가 60대 이상 노년층이라는 걸 다룬 영상이 있어서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정리해봤습니다.

경찰이 와도 믿지 않는 피해자

수원에서는 경찰이 70대 피해자에게 보이스피싱 같다고 알려줬는데도, "우크라이나 군인인 남자친구에게 보낼 돈"이라며 믿지 않았다고 합니다. 남자친구가 전쟁 보상금으로 받은 금괴를 한국으로 보내려면 국제 소포비 2,500만 원이 필요하다는 말을 그대로 믿은 거였는데, 경찰이 오히려 "거짓말한다"는 소리를 들었다는 대목이 꽤 답답하더라고요.

영상 장면

6년간 4천만 원을 보낸 60대 농부

대구 외곽에서 혼자 아들을 키운 60대 박진호 씨는 나이지리아에 산다는 난민 '린다'와 6년 넘게 연애했습니다. 혼인신고에 쓰겠다며 보내온 난민증에는 박씨가 남편으로 적혀 있었고, 서류 발급비 명목으로 조금씩 보낸 돈이 6년간 4천만 원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린다의 사진은 알고 보니 다른 사람 얼굴을 도용한 것이었고 비자 서류도 라고스 발급 코드가 틀려 가짜로 확인됐습니다.

영상 장면

나이지리아는 왜 근거지가 됐나

영상 제작진이 2년 전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직접 만난 로맨스 스캠 조직원은 스마트폰과 번역 프로그램만으로 한국, 일본 등 아시아인을 겨냥한다고 밝혔습니다. 범죄로 번 돈은 호화 생활에 쓰이고 "한 명을 이렇게 성공시키기 어려우니 끝까지 다 빨아먹는다"는 말이 특히 섬뜩하게 들렸습니다.

영상 장면

피해자를 또 노리는 가짜 변호사

더 심각한 건 로맨스 스캠 피해자만 다시 노리는 2차 범죄였습니다. 손실 회복을 도와주겠다며 접근하는 사칭 변호사 사이트는 AI로 만든 가짜 변호사 사진과 허위 성공 사례까지 갖추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광고책임 변호사 표기도 없고 안내된 사무실 주소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한 피해자는 3억 4천만 원을 가상화폐 투자로 날린 뒤, 이 가짜 변호사에게까지 걸려들 뻔했다고 합니다.

영상 장면

외로움이라는 공통분모

한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 노인 중 70%가 외로움을 느끼고 2.7%는 고립 상태라고 합니다. WHO가 발표한 전 연령 외로움 비율(약 17%)과 비교하면 노인층 외로움이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탑골공원에서 무료 급식을 기다리는 어르신들, 매일 같은 영화를 반복해서 보러 나오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 로맨스 스캠이 노리는 건 결국 사람 자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상은 노인의 외로움을 "하루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만큼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로 마무리했습니다. 개인의 부주의 문제로만 보기엔, 이걸 막을 사회적 관심과 프로그램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바로가기
원본 영상 보러가기→
KBS 추적60분의 노인 로맨스 스캠 르포

핵심 요약

※ 이 글은 위 영상을 바탕으로 요약·정리했으며, 요약 내용은 원 영상의 취지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작성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