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회수 0.1원, 좋아요 9.9원 — 추적60분이 들어간 '좋아요'의 배신

youpick 2026. 10. 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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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썸네일

온라인에서 물건을 살 때 저도 늘 후기부터 찾아보는데, 이 영상을 보고 나니 그 믿음이 좀 흔들렸습니다. 인플루언서가 진행하는 공동구매로 아이폰을 샀다가 돈만 떼인 사람, 조회수와 좋아요를 돈으로 사는 업체, 사지도 않은 물건에 "내돈내산" 후기를 남기는 알바까지, 추적60분이 온라인 마케팅 뒤편을 꽤 집요하게 파고들었더라고요.

믿고 산 중고 아이폰, 다섯 번째 공동구매자도 못 받았다

대학원생 가영 씨는 인플루언서가 다섯 차례나 진행했다는 중고 아이폰 공동구매를 보고 "이 정도면 믿을 수 있겠다" 싶어 12만 9천 원을 현금으로 결제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약속한 날짜가 지나도 물건이 오지 않았고, 심지어 더 먼저 주문한 구매자도 아직 못 받았다는 댓글을 보게 됐어요. 인플루언서는 본인도 피해자라며 책임을 업체로 돌렸는데, 가영 씨 입장은 명확했습니다. "돈은 내가 냈고 물건도 못 받았는데, 왜 똑같은 피해자냐"는 거죠. 제작진이 찾아간 업체 사무실은 책상 하나 겨우 들어가는 공유 오피스였고, 과거에도 같은 수법으로 공정위 제재를 받은 뒤 대표 명의만 바꿔 영업을 이어온 곳이었습니다. 지금 피해자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만 800여 명이 있고, 같은 운영자가 과거 다른 이름으로 영업하다 적발됐을 때도 수사로 확인된 피해자가 천여 명이었다고 하니, 한 번이 아니라 반복해온 수법이라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영상 장면

조회수 0.1원, 좋아요 9.9원, 댓글 210원 — 돈으로 사는 인기

영상 중반부터는 온라인 지표 조작의 실체를 직접 실험으로 보여줍니다. 조회수는 1회에 0.1원, 좋아요는 개당 9.9원, 댓글은 개당 210원으로 거래되고 있었어요. 제작진이 팔로워 58명뿐인 계정에 올린 8초짜리 영상에 좋아요 1,000개, 댓글 100개, 조회수 10만 회를 4만 원에 주문했더니, 한 시간도 안 돼서 주문한 수치에 거의 도달했다고 합니다. 전문가는 조회수는 11만인데 실제 시청자는 1만2,200명뿐인 것처럼 조회수와 시청자 수가 크게 차이 나거나, 평균 시청 시간이 영상 길이보다 긴 경우를 조작의 단서로 짚었어요. 식당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374만 원을 들여 인플루언서 광고를 맡겼는데 조회수는 6만 회를 넘었지만 실제 매출은 광고 전후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영상 장면

받지도 않은 물건에 남긴 "내돈내산" 후기

리뷰 조작 방식도 꽤 구체적이었습니다. 빈 박스만 배송받아도 쇼핑몰 시스템에는 "구매 확정"으로 뜨기 때문에, 실제로 물건을 받지 않고도 후기를 쓸 수 있다고 해요. 물걸레 청소기를 주문했는데 터무니없이 작은 상자가 왔다는 피해자 사례도 나왔습니다. 리뷰 알바는 판매 페이지에 2분간 머물고 찜을 누른 뒤 캡처해서 보내면 상품 대금과 수고비를 돌려받는 구조였고요. 심지어 배송 기록까지 맞추려고 배송기사를 매수한다는 업계 관계자의 증언도 있었습니다.

영상 장면

검색 상위 1위도 매크로로 만든다

네이버 플레이스, 쿠팡 같은 플랫폼의 검색 순위도 돈으로 올릴 수 있다는 게 더 놀라웠습니다. 업체에 링크를 넘기고 원하는 클릭 횟수를 주문하면 매크로가 하루에 만 번씩 돌면서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101위였던 업체가 일주일 만에 22위로, 17위였던 업체는 3위까지 올라갔다고 해요. 반대로 순위가 떨어지면 업체는 "돈을 더 넣으라"고만 할 뿐, 증빙 자료는 전혀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영업자를 상대로 한 광고대행 사기도 비슷한 패턴이었어요. 월 1만 원이라던 광고가 실제로는 228만 원에 5년 계약이었고, 해지하려니 위약금까지 요구받은 피해자의 사례가 나왔습니다.

영상 장면

272조 원 시장, 책임은 누가 지나

작년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72조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소비자가 믿고 의지하는 인플루언서, 후기, 검색 순위가 이렇게 쉽게 조작될 수 있다는 게 이 영상이 남긴 가장 큰 문제의식이었어요. 전문가는 플랫폼과 인플루언서, 대행사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지금 구조가 가장 불합리하다며, 지금보다 훨씬 촘촘한 법과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저도 다음에 뭔가 살 때는 후기 숫자만 보고 바로 믿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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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원본 영상
  • [실시간] '좋아요'의 배신, 온라인 마케팅을 믿으십니까? | 추적60분 KBS 261023 방송 — KBS 추적60분
※ 이 글은 위 영상을 바탕으로 요약·정리했으며, 요약 내용은 원 영상의 취지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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