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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남경찰청을 비롯한 전국 경찰이 불법 온라인 도박 조직을 잇따라 검거했다는 KBS 뉴스를 봤습니다. 한 조직이 3년 동안 188개 도박 사이트를 찍어낸 것을 포함해 23조원 규모의 도박판이 걷힌 내용인데, 생각보다 조직 구조가 치밀해서 정리해봤습니다.
하루 10분마다 도박사이트를 찍어낸 공장형 조직이 있었습니다
IT 대기업 출신이 '마스터 웹페이지'라는 자체 제작 플랫폼을 개발해 직원들이 단 10분 만에 도박 사이트 하나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2023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국내에서만 188개 사이트를 만들어 팔았습니다. 해외 카지노 영상 송출권과 게임머니를 사들여 각 운영업체에 분양한 뒤 재판매 수익까지 챙기는 구조였습니다. 이렇게 23조원 규모의 도박 공간을 개설해 1,500억원의 범죄 수익을 올렸고 경찰은 개발자 등 77명을 검거해 21명을 구속했습니다.

강남 고교 동창들이 만든 폐쇄형 도박조직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사건에서는 강남권 고등학교를 나와 해외 유학이나 국내 상위권 대학을 졸업한 동창들이 뭉쳐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회원도 무작정 모으지 않고 선후배와 지인 중심으로 폐쇄적으로 운영했는데, 103억원의 범죄 수익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총책 등 34명을 검거하고 13명을 구속했으며 현금과 명품 외에 24억원 상당의 부동산까지 추징보전했습니다.

인테리어 업체로 위장한 전국구 유통망, 외국인 전용 사이트까지 나왔습니다
울산의 한 인테리어 업체는 겉보기와 달리 전국 2,100여개 성인 PC방에 도박 사이트를 공급하는 총괄 사무실이었습니다. 해외 콜센터를 베트남에 두고 사이트 주소를 수시로 바꿔가며 6개월간 1,200억원대 도박판을 운영했습니다. 제주에서는 몽골인을 겨냥한 사이트도 적발됐는데, 신고가 어려운 외국인을 노려 5개월간 180억원의 도박 자금이 오갔다고 합니다.

도박사이트 운영자를 거꾸로 노린 협박 범죄도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건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을 상대로 한 역공 범죄도 적발됐다는 점입니다. 금융범죄 사기 피해금이 들어온 계좌는 신고되면 즉시 지급정지됩니다. 이 점을 악용해 300만원을 도박 사이트 환전 계좌에 입금한 뒤 "계좌를 정지시키겠다"고 운영자를 협박하는 이른바 '통장묻기' 수법으로 146명에게서 23억원을 뜯어낸 일당도 붙잡혔습니다. 이 범행에는 현직 은행원 두 명도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법인 걸 알면서 뛰어든 쪽이든 그걸 노리고 되갚아친 쪽이든, 결국 경찰 수사망에 다 걸려든 걸 보니 씁쓸하면서도 속은 시원한 뉴스였습니다.

※ 이 글은 위 영상을 바탕으로 요약·정리했으며, 요약 내용은 원 영상의 취지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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