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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이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함께 흔들린 이유

youpick 2026. 9. 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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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끝나고 돌아온 첫 거래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나란히 빠졌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나빠진 것도 아닌데 왜 그랬을까 궁금하셨을 텐데요. 삼프로TV '주린이 구조대'에서 디멘션투자자문 송재경 대표가 그 배경을 짚어줬길래, 오늘은 그 이야기를 정리해 봅니다.

연휴 지나고 돌아온 첫날, 하필 빠졌다

9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사실 코스피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대만이 7%대로 1등, 코스피가 6%대로 2등, 나스닥이 4%대였다고 하니까요. 그런데도 마음이 허한 건 상대적 박탈감 때문이라고 진행자들은 짚었습니다. 코스피 전고점이 9,300선인데 그 근처까지 갔다가 다시 밀렸으니까요. 그리고 하필 연휴 끝난 첫 거래일에 리밸런싱, 국채금리 상승, 오라클 이슈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지수가 빠졌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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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의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에 무슨 일이

이날 짚은 가장 큰 이슈는 오라클이었습니다.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이 손정의 회장, 젠슨 황 등과 함께 '스타게이트' AI 프로젝트를 발표했죠. 그중 뉴멕시코에 짓고 있는 대형 데이터센터 하나가 약 1,600억~1,700억 달러(우리 돈 약 220조원) 규모라고 합니다. 그런데 전력 공급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내년 말까지였던 완공 목표를 맞추지 못하게 됐고 오라클은 이를 '불가항력'(천재지변 등으로 계약을 이행하지 못했다는 사유)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전기가 없으면 데이터센터를 돌릴 수 없으니, 임대료를 내야 하는 시점은 다가오는데 정작 시설은 완공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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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이 먼저 반응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오라클 주가가 급락했고 오라클의 CDS(신용부도스와프, 채권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가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고 합니다. 사실상 오라클 채권이 투기등급 채권처럼 거래되고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저도 이 대목에서 채권시장이 주식시장보다 먼저,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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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삼성전자·SK하이닉스까지 흔들렸나

이게 오라클 한 곳만의 이슈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도 각자 대형 AI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는데, 이들 역시 비슷한 전력 공급 지연을 겪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는 우려가 번졌습니다. AI 데이터센터에 돈이 많이 들어갈수록 결국 가장 먼저 수혜를 보는 건 메모리 반도체를 만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줄여서 '삼전닉스')와 마이크론입니다. 실제로 마이크론 주가도 미국 장 시간외 거래에서 함께 밀렸다고 하니, 데이터센터 투자 지연 우려가 곧바로 메모리 수요 불안으로 옮겨붙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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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까지 겹쳤다

여기에 국채 금리 상승까지 맞물렸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25%를 넘어서면 주가와 채권가격의 상관관계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 소개됐습니다. 지금 AI 투자 대부분이 빚으로 이뤄지고 있어 금리가 오르면 대출 조건이 깐깐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었습니다. 다만 진행자는 과거 사례를 기계적으로 지금에 대입하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함께 내놨습니다. 전쟁과 AI 투자 붐이 동시에 벌어지는 지금 같은 상황 자체가 처음이라는 거죠. 이번 하락이 일시적인 조정일지, 더 큰 신호일지는 오라클 데이터센터 상황과 금리 흐름을 조금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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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프로TV '주린이 구조대'에서 반도체 시황 전체 내용 보기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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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프로TV 3PROTV — '삼전닉스 급락, 오라클 때문일까? AI 데이터센터 지연이 반도체에 중요한 이유ㅣ명민준, 서수진, 송재경 [주린이 구조대]' — https://www.youtube.com/watch?v=Xt8IUVyR2S0
※ 이 글은 위 영상을 바탕으로 요약·정리했으며, 요약 내용은 원 영상의 취지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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