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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인 2억 4천만 명에게 한 사람당 5000달러씩 현금을 꽂아준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시장은 당장 돈이 풀린다는 사실만으로 들떠 있는데, 이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 따라가 보니 그 끝이 생각보다 멀리, 우리 코스피까지 이어지더라고요. 에코스트림이 이 인과관계를 추적한 영상인데, 숫자를 하나씩 뜯어보는 과정이 꽤 흥미로웠습니다.
1조 2천억 달러, 그런데 재원이 없다
이 현금 지급에 필요한 돈은 1조 2천억 달러입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재원은 당연히 관세겠죠. 그런데 2025년 10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예상되는 순관세 수입이 1673억 달러, 필요 자금의 13.9%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심지어 표면적인 관세 총수입 2925억 달러 중에서도 국제비상경제권법에 따른 환급 시스템으로 1252억 달러가 기업들에게 다시 빠져나간다고 하니, 진짜 손에 쥐는 돈은 더 적어지는 거죠.

이미 다른 구멍을 메우고 있던 돈
여기서 한 번 더 놀란 부분이 있습니다. 그 1673억 달러조차 현금 배당을 위해 금고에 쌓아둔 돈이 아니라는 겁니다. 2026 회계연도 8월 기준 누적 재정 적자가 이미 1조 9700억 달러에 달해서 관세 수입은 이 적자를 메우는 데 먼저 흡수돼 버린 돈이라는 거예요. 결국 미 재무부는 5000달러를 지급하려면 새로 빚을 내서 조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빚이 늘면 왜 한국 증시가 흔들릴까
영상이 짚는 핵심은 국채 공급량 자체가 아니라 '기간 프리미엄'입니다. 재무부가 장기 국채를 쏟아내는데 보험사나 외국인 투자자 같은 민간 수요가 이를 다 소화하지 못하면, 그 불확실성에 대한 대가로 요구하는 웃돈이 바로 기간 프리미엄입니다. 이게 치솟으면 달러 자산 수익률이 높아지고 글로벌 달러 수요가 빨려 들어가면서 강달러와 환율 급등이 따라옵니다. 그 결과 위험자산 선호도가 꺾이고 한국 주식에 요구되는 할인율이 가혹하게 높아진다는 전달 경로입니다.

지금 당장 안 터지는 이유, 그리고 6개월 뒤
그런데 궁금한 게 하나 있었어요. 빚이 늘어난다는 소식에 국채 금리는 바로 요동치는데, 왜 기업 마진이나 소비자 물가는 즉각 반응하지 않을까요. 기업들이 고정 가격 계약에 묶여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는 거래처 유지를 위해 늘어난 관세 비용을 스스로의 마진을 깎아가며 버티는 거죠. 그래서 5000달러 현금은 1일 차에 바로 소비 폭발을 부르지만 기업의 마진 압박과 소비자 가격 전가는 계약이 갱신되는 최소 6개월 뒤에나 수면 위로 올라온다고 합니다. 물론 코스피가 이 변수 하나로만 움직이는 건 아니고 반도체 가격 사이클이나 중국 내수 회복, 한국은행의 외환 방어 정책 같은 변수들도 함께 맞물려 있다는 점은 짚어두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건 화려한 소비 진작 효과지만 진짜 지켜봐야 할 건 그 뒤에 숨어 있는 순차입 부담이라는 게 이 영상의 결론입니다. 5000달러가 만든 소비의 과실이 끝나는 6개월 뒤, 그 청구서는 누군가의 책상 위에 놓이게 되겠죠.

원본 영상
※ 이 글은 위 영상을 바탕으로 요약·정리했으며, 요약 내용은 원 영상의 취지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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