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재테크

반도체가 왜 이렇게 빠졌을까, 영상이 짚어준 진짜 원인

youpick 2026. 11. 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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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픽 · 2026.11.07

11월 6일 금요일 코스피가 장중 5,000선까지 밀렸다가 겨우 지켜내는 장이 있었습니다. 반도체 쪽이 특히 많이 흔들렸는데요, 삼프로TV '여의도 인사이트'에 출연한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PLUS자산전략팀장은 이번 급락의 진짜 원인으로 반도체 자체의 문제 대신 미국 텍사스를 꼽았습니다. 저도 이 부분을 듣고 나서야 왜 하필 이 시점에 반도체가 이렇게 흔들렸는지 이해가 됐어요.

삼프로TV 여의도 인사이트 반도체 폭락 관련 방송 썸네일

원인은 반도체가 아니라 텍사스였다

박 팀장은 이번 시장 불안의 핵심 요인을 하나로 좁혀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일입니다. 직전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 현직 주지사의 연임 확률이 77%로 나왔던 터라, 공화당 텃밭으로 여겨지던 텍사스가 넘어간 결과에 시장이 크게 놀랐다는 설명이었습니다.

텍사스 주지사 선거 결과와 시장 반응을 설명하는 화면

텍사스가 중요한 이유, 데이터센터 30%

텍사스가 왜 이렇게 중요할까요. 2030년까지 미국에 지어질 데이터센터의 30%가 바로 이 지역에 계획돼 있기 때문입니다.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어 테슬라 같은 기업들도 본사를 옮겨간 곳인데, 새로 당선된 민주당 주지사가 데이터센터 건설과 관련해 물 부족과 전기요금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면서 시장은 '데이터센터 건설이 늦어지는 거 아니냐'는 불안을 키웠습니다.

텍사스 데이터센터와 미국 전력망 관련 자료 화면

물 부족은 진짜 위협일까

박 팀장은 이 우려 중 하나는 다소 과장돼 있다고 짚었습니다. 1GW급 데이터센터 하나와 18홀 골프장을 물 사용량으로 비교하면, 골프장이 오히려 30% 더 많은 물을 쓴다는 겁니다. 그런데 텍사스에는 18홀짜리 골프장만 900개가 있다고 하니, 물 부족을 데이터센터 건설이 늦어지는 실질적 이유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그의 판단이었습니다. 다만 전기요금 쪽은 달랐습니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평균 9% 정도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고 했어요.

그래도 1월이 분기점이라는 설명

새 주지사의 취임일은 2027년 1월 둘째 주 수요일(1월 19일경)입니다. 취임하면서 데이터센터 관련 가이드라인을 내놓겠다고 이미 밝힌 상태라, 박 팀장은 그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지금의 불확실성이 서서히 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데이터센터는 첫 삽을 뜬 뒤 완공까지 보통 1.5년, 계획부터 따지면 3년 가까이 걸리는 사업이라, 지금 거론되는 지연은 한두 달 수준이지 전면 중단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하이닉스는 어떨까

현금흐름 얘기가 흥미로웠습니다. 내년 기준 전 세계에서 자유현금흐름(프리캐시플로우)이 가장 많은 회사가 삼성전자(약 300억 달러), 두 번째가 SK하이닉스(약 171억 달러)라는 겁니다.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보다도 많은 수준입니다. 그런데도 주가에는 이 저평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거죠. 그는 최근 외국인 매도를 '반도체를 못 믿어서'가 아니라 IT 업종 전체 비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받쳐줄 매수세가 부족했던 결과로 해석했습니다. 내년 상반기 실적은 이미 물량이 확정돼 있어 큰 영향이 없고 데이터센터 지연이 실제로 실적에 타격을 준다면 그 영향은 2028~2029년 실적에나 반영될 거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5,500이 중요한 선인 이유

박 팀장은 지수 5,500선을 여전히 의미 있는 바닥으로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구간은 국내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되던 시점과 맞물려 있고 올해 이익이 작년보다 늘어난 만큼 주주환원이 후퇴할 이유가 없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는 장중 5,000선이 깨졌다가 간신히 지켜냈는데, 그는 이런 급락 국면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가 이어지는지를 지켜보는 게 지수 바닥을 확인하는 신호가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영상에서 박 팀장이 전한 메시지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업종 내 자금 로테이션이 겹친 일시적 구간이라는 쪽이었습니다. AI·반도체에 대한 믿음이 깨진 건 아니라는 얘기죠. 그는 지금처럼 힘든 장일수록 시장을 외면하기보다 오히려 더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당부하며 방송을 마쳤습니다.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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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위 영상을 바탕으로 요약·정리했으며, 요약 내용은 원 영상의 취지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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