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선우용여 선생님 채널에 올라온 동부이촌동 브이로그가 조회수 200만 가까이 나오면서 화제더라고요. 82세인 선생님이 50년 넘게 살아온 동네를 돌면서 단골 가게들을 소개해주는 영상인데, 그냥 맛집 투어가 아니라 동네의 지난 역사까지 같이 들을 수 있어서 재밌게 봤습니다.
1970년대 동부이촌동은 "회장님들만 살던 동네"였다
선생님은 1970년대에 결혼해서 처음 이 동네를 알게 됐을 때 얘기부터 꺼냈습니다. 그 시절엔 여기 살 엄두도 못 냈고 회장님들만 사는 동네였다고 하더라고요. 딸에게 먹일 분유를 구하려고 수입품을 파는 이웃을 찾아다녔던 기억, 사글세로 시작해서 전세를 거쳐 지금 집을 마련하게 된 과정까지 담담하게 풀어냈습니다. 지금 사는 집도 동네에서 오래 장사하던 할머니가 "싸게 나온 집이니 묻지 말고 사라"고 권해서 들어온 곳이라는 사연도 있었습니다.

수입상가를 돌며 "메이드 인 코리아"를 추천하다
동네 수입상가에 들어서자 선생님은 예전엔 전부 해외 명품만 팔던 곳이었는데, 요즘은 국산 제품도 품질이 좋아져서 오히려 더 추천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직접 속옷이나 니트를 살펴보며 "메이드 인 코리아, 이거 다 우리나라 제품이야"라며 반가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요. 함께 간 손자뻘 되는 출연자에게 속옷을 사주려다 사이즈를 놓고 티격태격하는 장면도 자연스럽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60년 넘은 가게 사장님과의 반가운 안부
60년 넘게 한자리를 지킨 가게에 들러서는 "거짓말 안 하는 집"이라며 결명차와 메밀묵, 문어를 샀습니다. 사장님과 안부를 주고받으며 "안 사더라도 얼굴 보러 온다"고 할 만큼 가게 주인과의 오랜 인연을 보여줬고요. 중간에 정육점 집 순두부 가게에 들렀다가 원래 주인이 몸이 안 좋아서 알바생이 대신 가게를 보고 있다는 걸 알고 안타까워하는 모습도 나왔습니다.

11년 전 떠난 남편과의 추억이 담긴 일식당
마지막 코스는 남편이 평소 즐겨 가던 동네에서 가장 오래된 일식당이었습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지 11년이 됐다고 담담히 말하면서도 그 식당 사장과는 가족처럼 지내온 사이였고요. 영상 끝에는 "멀리 갈 필요 없이 동네에서 찾아보면 좋은 게 많다는 걸 오늘 느꼈다"는 말로 마무리됩니다. 화려한 쇼핑보다는 오래된 관계와 동네에 대한 애정이 더 크게 느껴지는 영상이었습니다.


- 순풍 선우용여 · 부자동네 '동부이촌동'사는 82세 선우용여의 동네 단골코스 최초공개 · youtube.com/watch?v=XLMoHYuXzB0
※ 이 글은 위 영상을 바탕으로 요약·정리했으며, 요약 내용은 원 영상의 취지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작성했습니다.
'예능·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독도 가려다 울릉도에서 끝난 곽범의 연차 없는 1박 2일 (0) | 2026.11.04 |
|---|---|
| 기안84가 걱정했던 '혼자 지내는 거 아니냐'는 말에 유리가 꺼낸 소녀시대 이야기 (0) | 2026.11.03 |
| 신흥 명문이냐 전통의 강호냐, 2026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분위기 (0) | 2026.11.03 |
| 치킨 맛만 보고 브랜드 맞히기, 육중완이 완패한 사연 (0) | 2026.11.02 |
| 옷을 '짓는다'고 말하는 93세 현역 디자이너, 진태옥 선생님 (0) | 2026.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