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 정보가 다섯 달째 떠돌고 있었습니다

youpick 2026. 11. 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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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해킹이나 정보 유출 사고 소식이 들려서 이제는 좀 무뎌졌다 싶었는데, 이번 건은 좀 다르더라고요. 다른 곳도 아니고 대통령이 타는 전용기, 그 1호기 탑승자 명단이 통째로 인터넷에 떠 있었다는 소식입니다. KBS가 단독으로 취재한 내용인데, 보고 나서 저도 한동안 멍했습니다.

최근 잇따른 유출 사고, 그런데 이번엔 다르다

요즘 뉴스를 보면 어디선가 해킹이 터졌다, 개인정보가 샜다는 소식이 거의 매주 들리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건은 그 대상이 좀 남다릅니다. 영상 초반에 앵커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운을 떼는데, 그 뒤에 나온 내용을 보면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악성코드 검사 사이트에 올라온 파일 하나

시작은 지난 6월, 악성코드를 검사해 주는 한 유료 사이트였습니다. 거기에 엑셀 파일 하나가 올라왔는데, 제목이 "1호기 탑승자 명단"이었다고 해요. 파일을 열어보면 맨 윗줄에 이재명 대통령, 그 아래 김혜경 여사 이름이 나오고, 생년월일과 여권번호가 그대로 노출돼 있었습니다. 여권 발급일과 만료일까지 적혀 있었다고 하니, 이 정도면 그냥 명단이 아니라 신원 정보 세트였던 거죠. 보도를 맡은 KBS 신지수 기자는 이 파일을 직접 확인하고 단독으로 취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 장면

장관급부터 수행 기자까지, 168명

명단은 대통령 부부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같은 장관급 인사들, 당시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까지 고위급 정보가 줄줄이 이어졌고요. 대통령비서실 실무 수행원과 동행한 출입 기자들 정보까지 합쳐서 모두 168명 분량이 담겨 있었습니다. KBS는 이 파일이 지난 6월 G7 정상회의 참석과 이탈리아 국빈 방문, 그러니까 유럽 순방 때 탑승객 명단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어요. 이걸 보면서 수행원 한 명 한 명까지 이렇게 세세하게 정보가 쌓여 있었다는 거 자체가 좀 섬뜩하더라고요.

영상 장면

다섯 달째, 아무도 몰랐습니다

더 놀라운 건 이 파일이 얼마나 오래 노출돼 있었냐는 겁니다. 유료 회원이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사이트에 벌써 다섯 달째 떠 있었는데, 청와대는 그 사실을 몰랐다고 해요. 사고가 난 지 모르는 채로 다섯 달이라니, 탐지 체계에 구멍이 있었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영상 장면

왜 이 정보가 위험한가

영상에서 전문가가 짚은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권 정보가 다른 개인정보와 결합되면 그 사람의 신원을 인증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거예요. 단순히 "누가 어디 갔다"는 수준이 아니라, 신분을 도용하거나 사칭하는 데 쓰일 수 있는 조합이라는 얘기입니다. KBS는 보도에 앞서 사이트 관리자에게 해당 파일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 장면

대통령 전용기라는 상징성을 떠나서 이 정도 고위급 인사들의 정보가 다섯 달씩 방치됐다는 사실 자체가 이번 사건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비슷한 일이 또 생기지 않으려면 어디서부터 구멍이 났는지부터 밝혀져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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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이 글은 위 영상을 바탕으로 요약·정리했으며, 요약 내용은 원 영상의 취지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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