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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서부전선 DMZ에서 지뢰가 두 차례 터져 우리 군간부 세 명이 다쳤습니다. 이후 열흘 넘게 남북 간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 북한이 내놓은 반응이 예상보다 훨씬 거칠어서 눈에 들어왔습니다. KBS 1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에서 신인규 변호사와 나눈 이야기를 정리해봤습니다.
서부전선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6군단 25사단 관할 DMZ에서 수색작전 중 지뢰가 두 차례 폭발해 군간부 세 명이 다쳤고 이 중 두 명은 중상이었다고 합니다. 합참은 28일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고 최종 판정되면 상응한 조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30일에는 북측에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공식 입장문까지 냈다고 합니다.

김여정이 꺼낸 말, "서울의 자작광대극"
이에 대해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바로 반응을 냈는데, 책임을 묻는 우리 정부의 입장문을 "서울의 자작광대극"이라며 전면 부인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우리 군에 실사격이 있으면 즉시적이고 가차없는 보복을 하겠다고 위협까지 했다는데, 지뢰 사고의 책임 소재를 가리자는 요구에 이렇게 격한 반응이 나온 걸 보면서 저도 좀 놀랐습니다. 다음 날에는 "적은 역시 적이다"라는 담화를 또 내더니, 이재명 대통령이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밝힌 긴장완화 의지에 대해서는 "혼자 보기 아까운 광대극의 절정 장면", "자작광대극 제2부가 막을 올린 것 같다"며 조롱했다고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불의의 사고" 발언을 둘러싼 논란
정부 쪽 대응도 간단치 않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계룡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불의의 사고로 부상당한 우리 장병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일관되게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불의의 사고"라는 표현을 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북한에 책임을 묻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고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부상 장병과 가족을 위로하는 맥락에서 나온 말이라고 해명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책임 공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북한이 도발 수위를 오히려 끌어올리면서 책임은 전면 부인하는 패턴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긴 하지만 지뢰 사고 열흘 만에 탄도 미사일 도발까지 겹치면서 긴장이 더 올라간 모양새입니다. 정부의 표현 하나를 두고도 여야가 해석을 다르게 내놓는 걸 보면, 이 사고를 둘러싼 셈법이 남북 사이에서도, 국내 정치권 안에서도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본 영상
- 정관용의 시사본부(KBS 1라디오) · 김여정 "자작광대극" 책임 전면 부인 | 신인규 변호사
※ 이 글은 위 영상을 바탕으로 요약·정리했으며, 요약 내용은 원 영상의 취지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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