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삼성전자가 10월 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 107조원이라는 역대급 성적인데도 정작 주가는 흔들렸습니다. 왜 이런 '실적은 좋은데 주가는 빠지는' 현상이 벌어지는지, 815캠퍼스에서 염승환 이사가 짚은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107조 영업이익, 숫자로는 역대 최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7조원으로, 하루에 1조원씩 번 셈이라고 합니다. 최근 환율이 고점에서 200원 가까이 빠지면서 달러 매출 비중이 큰 삼성전자에는 불리한 조건이었는데도, 전분기보다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5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시장 추정치였던 106조원도 근소하게 넘겼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코스피는 5개월째 답답했나
코스피는 작년 2,500에서 9,000까지 올랐다가 지금 6,600까지 내려온 상태로, 6월 중순부터 거의 5개월째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고 합니다. 염승환 이사는 추세가 무너진 게 아니라 "속도 조절" 국면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상법 개정,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기업 이익 증가(코스피 영업이익이 작년 250조원대에서 올해 900조원대로 늘어날 전망), 금리 상승까지 하나씩 따져봐도 추세를 무너뜨릴 만한 이슈는 없다는 겁니다. 다만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 수급이 얇아진 게 최근 흐름을 답답하게 만든 주된 이유로 짚었습니다.

시장이 원하는 건 숫자가 아니라 "서프라이즈"
엔비디아 사례를 들었습니다. 얼마 전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하면서 내년 매출 성장률을 시장 예상치였던 40%가 아니라 70%로 제시하자 주가가 폭등했다는 겁니다. 지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자체는 좋지만 이 정도로 "놀랄 만한" 가이던스가 아직 나오지 않아서 시장이 다소 밋밋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실적 설명회는 10월 29일로 예정돼 있다고 합니다.

자사주 매입 종료, 너무 겁먹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다음 주쯤 끝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자사주 매입이 원래 주가를 끌어올리는 목적이 아니라 방어 목적이라 종료된다고 해서 급락할 근거는 아니라고 짚었습니다. 또 이번 반도체 사이클은 AI뿐 아니라 로봇, 자율주행, 우주 데이터센터까지 수요가 계속 파생되고 있어서 과거 2~3년 단위로 끊기던 사이클과는 다르게 길게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소개했습니다. 메리츠증권 김선우 연구위원의 표현을 빌려 "사이클이 아직 무릎까지밖에 안 왔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원본 영상
※ 이 글은 위 영상을 바탕으로 요약·정리했으며, 요약 내용은 원 영상의 취지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작성했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반응형
'산업·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마이크론 73조 사상 최대 실적인데 외국인은 왜 21조를 팔았나 (0) | 2026.10.02 |
|---|---|
| 메타 뮤즈가 뭐길래 — AI가 내 카드로 결제까지 해주는 시대가 온다 (0) | 2026.09.30 |
| 오라클이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함께 흔들린 이유 (0) | 2026.09.29 |
| 회원비 올린 해, 한국 코스트코가 남긴 돈보다 미국으로 보낸 돈이 더 많았다 (0) | 2026.09.26 |
| 캐나다가 잠수함 대신 LNG 사업에서 다시 찾은 이름, 한화오션 (0) | 2026.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