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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에서 용인대 최창열 교수와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최진 원장이 한 주의 정치 이슈를 짚었습니다. 이번 주 두 사람이 공통으로 꼽은 화두는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여권 내 갈등과 그 연장선에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SNS 정치였습니다. 라디오를 듣다 보니 두 사람의 시각이 묘하게 갈리는 지점이 저도 흥미로웠습니다.
중수청장 인사를 둘러싼 여권 내 균열
최창열 교수는 이번 주 가장 눈에 띈 인물로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를 꼽았습니다. 후보자 본인에게 특별한 문제가 드러난 건 아니지만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김용민 의원 등 진영 내 일부가 강하게 반대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청문 요청이 늦어졌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이를 "여권 내부의 노선 갈등이 인사를 빌미로 드러난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최진 원장은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이 추구하는 중도 실용 노선 자체를 공격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SNS로 반박하는 것, 두 전문가가 갈린 지점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하는 검사 출신 의원들의 이름을 SNS에서 직접 거론하며 맞대응한 것을 두고 두 사람의 평가가 달랐습니다. 최창열 교수는 "대통령이 디테일한 부분까지 직접 소통하는 것 자체는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발언이 빈번해지면 의도치 않은 꼬투리가 잡힐 수 있다는 우려를 함께 전했습니다. 반면 최진 원장은 "민감한 정치 이슈를 SNS로 반복해서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처음부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즉각적인 메시지 효과는 있지만 그만큼 즉각적인 반박을 불러와 악순환이 된다는 이유였습니다.

지뢰 폭발을 "불의 사고"라 표현한 것에는 두 사람 모두 아쉬움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최근 지뢰 폭발 사고를 "불의 사고"라고 표현하며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점을 두 전문가 모두 아쉬워했습니다. 최진 원장은 "진영을 떠나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며 야당에 빌미를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최창열 교수도 "안보 문제는 중도층도 보수적인 경향이 강한 영역"이라며 더 단호한 메시지가 필요했다고 봤습니다. 다행히 민주당 내에서도 북한의 도발 행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온 점은 긍정적으로 언급됐습니다.

두 사람이 공통으로 짚은 또 다른 딜레마 — 권력기관장 인사 지연
경찰청장과 검찰총장 자리가 오랫동안 직무대행 체제로 유지되고 있는 점도 논의됐습니다. 두 사람은 이 지연이 혹시 "사법 리스크를 의식한 결정이 아니냐"는 의심을 낳을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권력기관의 공백이 길어지는 것 자체가 야당의 공세에 대응할 논리를 약화시킨다고도 평가했습니다. 최진 원장은 "임기 동안 사법적인 문제는 완전히 잊고 지지율을 올리는 데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이 짚은 이야기는 결국 하나로 모였습니다. 국민 일반을 향한 통합의 메시지와 진영 내부를 향한 결집의 메시지 사이에서 대통령이 선택하는 톤이 지지율의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두 전문가는 세부 평가에서는 갈렸지만 민감한 정치 이슈일수록 메시지를 아끼는 쪽이 더 안전하다는 데는 뜻을 같이했습니다.

원본 영상
- KBS 1라디오 · 정관용의 시사본부 - 대통령의 딜레마, 중도 확장이냐 지지층 결집이냐 · 원본 영상 보러가기 · 2026년 10월 4일 업로드
※ 이 글은 위 영상을 바탕으로 요약·정리했으며, 요약 내용은 원 영상의 취지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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