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국도만 따라 전국을 돌았던 여행 '풍향중',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까요? 핑계고 EP.123에는 그 여행을 함께했던 유재석, 지석진, 양세찬, 이성민이 몇 달 만에 다시 모였습니다. 촬영 당시엔 다들 반팔을 입고 다녔는데, 다시 만나 보니 어느새 긴팔 차림이더라고요.
그만큼 시간이 꽤 지난 뒤에야 모인 자리였는데, 그동안 쌓인 근황과 여행 뒷이야기를 한꺼번에 풀어놓는 결산 토크였습니다.
주식 얘기는 이제 금기어
녹화 시작부터 분위기가 묘했습니다. 지석진의 톤이 평소와 다르게 가라앉아 있었는데, 알고 보니 들어오기 전에 잠깐 나눈 주식 얘기가 원인이었습니다. 양세찬은 "오늘 주식 얘기는 금기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유재석도 "집에서도 전체적으로 즐겁게 다닌다"며 분위기를 풀어보려 했지만 지석진의 착잡한 표정은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다들 "방송 나갈 때는 또 어떨지 모르니 즐겁게 얘기해보자"며 서로를 다독였는데 이 와중에도 코로나에 걸려 혼자 격리됐던 시절이 오히려 좋았다는 지석진의 반전 고백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조금씩 풀렸습니다.
몰라보게 달라진 이성민, 놀림까지 받았다
이번 자리에서 유독 눈에 띈 건 이성민의 변화였습니다. 살을 빼고 난 뒤 또렷해진 얼굴을 두고 유재석이 "후드 티에 모자 쓰면 대학생 같겠다"고 너스레를 떨자 이성민은 "그짓말하지 말라"며 손사래를 쳤습니다. 형들은 레이저 시술이라도 받은 거 아니냐고 의심했지만 이성민은 "주식을 안 해서 얼굴이 편한 거다"라는 말로 좌중을 웃겼습니다.
덕분인지 최근 광고 제안도 부쩍 늘었다는 근황이 짧게 전해졌는데 지석진이 "이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풍향중 여행에 공을 돌리자 이성민도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습니다.
"다 내려놨어" 지석진의 반전 취미
지석진은 "나는 욕심이 없다"고 여러 번 강조했지만 양세찬이 바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욕심 없다고 말한 지 5분도 안 돼 휴대폰으로 롤렉스나 건물 매물이 나오는 릴스를 열심히 보고 있었다는 겁니다. 본인은 백화점에서 본 팔찌가 비싸서 검색만 한 번 해봤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그 뒤로 알고리즘이 시계와 팔찌만 띄워준다는 말에 다들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여름 내내 부른 노래 '아쿠아'는 가을이 된 지금도 충주 지역 행사에 초청받아 부르고 왔다고 하더라고요. 신곡이 없어 같은 노래를 두 번씩 불러야 했다는 솔직한 뒷얘기도 함께 전해졌습니다.
발파중 안내판부터 신정호 벤치빵까지
내비게이션 없이 국도만 따라갔던 여행이라 에피소드도 많았습니다. 공장 입구를 국도 입구로 착각해 들어갔다가 '발파중' 안내판을 마주치고 다 같이 놀랐던 순간은 네 사람 모두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성민은 아산 신정호에서 벤치에 앉아 빵을 먹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유명한 맛집은 꼭 놓치고 지나간다는 공통점도 다시 확인됐는데, 군산에 가서 짬뽕 거리를 코앞에 두고도 짜장면만 먹고 왔다는 이야기에는 다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입이 짧은 네 사람이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고 다짐했지만 결국 벤치에서 빵 한 조각, 칼국수 한 그릇으로 끝났다는 자평도 나왔습니다. 그래도 다음 풍향중을 또 가고 싶다는 바람을 주고받으며 토크는 마무리됐는데요. 반년이 지나서야 꺼낸 후일담이었지만 그만큼 네 사람에게 오래 남을 여행이었다는 게 느껴지는 자리였습니다.
- 원본 영상: 뜬뜬 DdeunDdeun - 풍향중 후일담은 핑계고|EP.123
※ 이 글은 위 영상을 바탕으로 요약·정리했으며 요약 내용은 원 영상의 취지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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