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라이프

"작품이 타는 줄 알았어요" — 유퀴즈에 4년 만에 나온 유해진의 백상 대상 뒷이야기

youpick 2026. 9. 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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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썸네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배우 유해진 씨가 4년 만에 나왔습니다. 올해로 영화 데뷔 30년, 천만 영화만 다섯 편이라는 소개로 시작하는 편인데요. 이 영상이 조회수 220만을 넘겨서 재미있게 본 대목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천만 영화 다섯 편, 그래도 "혼자 완주한 건 아니니깐요"

진행자들은 왕의 남자, 베테랑, 택시운전사, 파묘, 왕과 사는 남자를 꼽으며 누적 관객 수 1위 배우라고 소개합니다. 올해 설에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1692만 명이 봤다고 해요. 그런데 유해진 씨는 마라톤처럼 혼자 달린 게 아니라 다들 도와주고 밀어주고 끌어준 덕이라며 자신은 그 일부였을 뿐이라고 답합니다. 자랑할 만한 이력을 이렇게 가볍게 받아넘기는 게 이 배우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상 장면

"작품이 타는 줄 알았어요" 백상 대상 호명의 순간

백상예술대상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유해진 씨는 주연상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영화 '얼굴'의 박정민 씨에게 돌아갔어요. 살짝 놀라서 혼자 생각이 많아졌고 뒤풀이에서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나 걱정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대상 발표 때 카메라가 자기 앞으로 오는 걸 보고 "작품이 타는 줄 알았어요"라고 생각했대요. 왕과 사는 남자가 상을 받는 줄 알았다는 거죠. 호명되는 순간부터 입이 바짝바짝 말랐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영상 장면

"너는 그거 왜 갖고 있어?" 비데 공장 알바 듀오의 대상

시상식이 끝나고 무대에 올라가 보니 류승룡 씨가 트로피를 들고 있었대요. 뒤에서 인터뷰하느라 상황을 몰랐던 유해진 씨가 "너는 그거 왜 갖고 있어? 그게 무슨 상이야?" 하고 묻자, 돌아온 대답은 "나도 받았어"였습니다. 사진을 찍는데 류승룡 씨가 "야, 이게 무슨 일이니?" 했다고 해요. 두 사람은 젊은 시절 조치원의 비데 조립 공장에서 한 달 동안 같이 아르바이트를 한 사이입니다. 진행자가 "그 비데 사장님 찾아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자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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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 현장은 편하게 들어주고 때로는 방치한다

진행자가 장항준 감독은 배우를 믿고 판을 깔아 주는 스타일이라고 하자 유해진 씨는 그게 되게 장점이라고 답합니다. 얘기를 많이 들어주고 때로는 방치하는 것 같을 만큼 편하게 두는데, 그래서 오히려 자기가 "한 번 더 가요" 하고 청할 때도 있었대요. 그러면 감독은 "오케이, 난 좋아, 해 봐라" 하고 판단도 빠르다고 합니다. 조금 아니다 싶은 것도 해 보게 되고 그 안에 좋은 보석이 숨어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이 인상 깊었어요. 스태프들도 아이디어를 내기 좋은 현장이라고 했습니다.

영상 장면

30년 차 배우의 목표는 "그 장면에 녹아 있었으면"

데뷔 30년이라는 시간을 묻자 유해진 씨는 예전에 45세까지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그 시간을 훨씬 넘겼습니다. 작품을 하며 먹고살 수 있었다는 게 고맙다고 했습니다. 어느 시대, 어느 동네에 놓아도 실제 있는 사람 같다는 칭찬에는 그 사람처럼 보이는 것보다 "그 장면에 녹아 있었으면" 하는 게 매 작품의 목표라고 답합니다. 영화는 순서대로 찍지 않아서 맨 마지막 장면부터 찍은 감정신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기만의 정리법이 생겼다고요. 작품마다 인물 분석표를 빽빽하게 쓴다는 얘기가 그 대목이었습니다.

소소한 감사, 눈 뜨면 "참 감사하다"

요즘 어디서 만족을 얻느냐는 질문에는 소소한 것에서 많이 느낀다고 해요. 눈 뜨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나 후배·동료와 함께 먹는 시간이 좋다고 합니다. 어릴 땐 어른들이 "감사해라" 하는 게 과하다 싶었는데 나이가 드니 이제 알겠다는 말에 저도 고개를 끄덕였어요.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특별한 건 없다면서도 굳이 하자면 "힘나면 가서 시원한 맥주 먹자"라고 했습니다.
화려한 수상 뒷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영상이 끝날 때 남는 건 "점심 맛있게 먹어" 같은 말이 가장 현실적인 행복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장면 장면이 모여 영화가 되듯 지금이 중요하다는 말이 30년 차 배우의 결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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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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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위 영상을 바탕으로 요약·정리했으며, 요약 내용은 원 영상의 취지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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