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언제 그랬어요?" 코스피 9000 두고 대통령이 발끈한 이유
요즘 여야 정치권에서 "누가 먼저 자화자찬했다, 안 했다"로 한참 시끄러웠던 장면이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들 앞에서 갑자기 언성을 높이며 "내가 언제 그랬어요"를 여러 번 반복한 순간인데요. JTBC가 이 현장 영상을 그대로 공개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코스피 지수 9000 얘기를 놓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영상을 보고 정리해봤습니다.
발단은 야당의 논평 한 줄
지난 6월 19일, 유럽·G7 순방 결과를 브리핑하던 자리였습니다. 질의응답 도중 대통령은 여야가 자신을 공격하더라도 "없는 얘기 만들어 가지고" 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며 말문을 엽니다. 코스피 9000 돌파를 자신의 치적인 양 자화자찬했다는 취지의 논평이 나오자 이를 반박한 겁니다.
"내가 언제 그랬어?"를 몇 번이나
이 대목에서 목소리가 눈에 띄게 커집니다. "내가 언제 주가 9천 가지고 자화자찬했습니까?"라고 되묻고, "제가 조심스러워서 일부러 주가 얘기 안 하고 있어요"라고 강조합니다. 이어 "일체 한 번도 언급한 일이 없어요", "내가 몇 천 포인트 됐다고 막 자랑했습니까?"라며 재차 따져 묻는데요. 평소보다 확실히 격앙된 반응이라 현장을 지켜본 취재진도 다소 당황했을 법합니다.
정작 하려던 말은 '양극화 걱정'
흥미로운 건 그다음입니다. 대통령은 주가 지수가 오르는 것 자체보다 "주식 시장의 양극화가 사실은 심각한 자산 양극화를 부른다"는 점이 계속 걱정이라고 말합니다. 지수가 외형적으로 오르기보다는 다 같이 성장했으면 하는데 그게 잘 안 된다는 취지였습니다. 화를 내는 장면만 짧게 잘려서 돌아다니기 쉬운데, 정작 본론은 자산 양극화 우려였다는 건 짚고 넘어갈 만합니다.
"전쟁이 아닌 경쟁이었으면"
발언 끝에는 "정치적인 논쟁은 좀 전쟁이 아닌 경쟁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입니다. 누가 더 못하나 겨루는 "저열한 구태의 경쟁"이 아니라, 누가 더 잘하고 합리적인지 국민 앞에서 겨루는 경쟁이었으면 한다는 겁니다.
5초 안팎으로 잘린 장면만 보면 그냥 "대통령이 발끈했다"는 인상만 남기 쉬운데, 전체 영상을 보면 그 뒤에 자산 양극화라는 나름 진지한 문제의식이 깔려 있습니다. 논평 한 줄에서 시작된 이 공방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내가 언제 그랬어요?????"…대통령 이런 모습은 처음 / JTBC News
https://www.youtube.com/watch?v=WMQHmsRLucc
※ 이 글은 위 영상 자막을 바탕으로 요약·정리했으며, 요약 내용은 원 영상의 취지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작성했습니다.